손정의가 찜한 물 배터리…코스모스랩 20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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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6-07-01본문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수계 아연 이차전지 개발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이 20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 회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소프트뱅크는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신 아연 배터리 고객이 되기로 했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스랩은 진행 중인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약 2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기존 투자자로 iM투자파트너스와 라이징에스벤처스가 참여했다. 현재 기관 투자가들과 투자 규모,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오는 7월 초 라운드 클로징이 목표인 만큼 라운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코스코스랩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을 모집하게 된다. 2021년 설립된 회사는 지금까지 총 66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1년 4월 퓨처플레이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프리A 라운드를 2번 진행했는데 2022년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한국과학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프리A2 단계에서는 ▲iM투자파트너스 ▲라이징에스벤처스 ▲경남벤처투자 ▲골든오크벤처스 등으로부터 48억원을 유치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은 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라운드 프리 밸류 기준 현재 기업가치는 500억원을 웃돈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려 했지만 종국에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측이 제시한 투자 조건이 코스모스랩과 기존 재무적투자자(FI) 등의 방향성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투자를 집행하려 했는데 기존 FI들은 무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대신 코스모스랩이 개발하는 아연 배터리 실용화 사업을 돕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조와 더불어 배터리 제조업 진출을 꾀하는데 자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에 코스모스랩의 배터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코스모스랩은 화재 위험이 없는 차세대 물 배터리를 개발하는 국내 벤처기업이다. 통상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작에는 리튬 이온이 쓰이는데 이 배터리는 높은 발화성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환경 오염 등 구조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사이클 수명이 긴 대신 화재와 열폭주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가 개발하는 물 전해액 기반 배터리는 이러한 안전·환경·경제성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며 업계의 높은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모스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 박사 과정 출신 이주혁 대표와 조인성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충남대를 졸업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에너지 소재·시스템 부문 경력을 쌓았고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물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현재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물 배터리 개발에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코스모스랩의 200억원대 투자금 유치와 관련하여, 법무법인 선 기업자문팀(박성욱, 이혜린, 이지원 변호사)은 코스모스랩을 대리하여 투자계약서 작성 등 법률자문을 성공적으로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본 거래는 종래 Pre-A Series 등에서 일치되지 않았던 투자자 간 거래 조건 및 투자계약서 양식을 통일화하여 향후 주주간계약(SHA) 체결, 추가 Series 투자 등에 필요한 투자자들 간의 총의를 모았고, 회사의 행정 부담을 경감시킨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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